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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언저리 뉴스

소설

by 소소planet 2023. 8. 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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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내용은 어떤 분의 오래전 청렴공모전에 시나리오 공모했던 작품입니다.

- 6시 언저리 뉴스 -

남앵커 : 안녕하십니까? 6시 언저리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00시에서 60대 아버지와 아들이 왕국을 세워 00시에 세금을 낼 수 없다며 버티다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00동 00빌딩 부근에 사는 송모씨와 두 아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라스베가스라는 이름의 나이트클럽을

              '파라다이스 공화국'으로 선포해서 세금은 물론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에게도 여권 제시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유를 묻는 재판관의 질문에 송모씨는 지금처럼 경기도 어려운데 자동차세, 재산세, 취득세 등 퍼붇는

            세금폭탄을 감당하기 어려워 국세청 출신의 김모과장의 도움을 받아 이같은 행동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앵커 : (조용하게) 그 과장님은 어디 계시대요? 저도 좀 도움을..

남앵커 : (눈으로 욕하는 중)

여앵커 : 다음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00시 00과에서 '어설픈' 3인조 도둑이 거대한 이중금고를 훔쳐 쓰레기 배출구로 도망가다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빠져나오지 못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둑들은 200키로그램 상당의 금고를 훔친 뒤 2층에 있는 쓰레기 배출구를 통해 1층 쓰레기장까지 도착했지만,

              그곳에 꽉 찬 쓰레기 더미에 옴짝달싹할 수 없는 신세가 되어 결국 스스로 경찰에 구조 신청을 해 범죄가 들통났습

              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이기자를 불러 보겠습니다.

             이기자 나와주세요.

이기자 : 네, 저는 지금 어설픈 3인조 강도가 호송되는 00경찰서 입구에 나와있습니다. 이들에게선 아직도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고 있지만 이들을 인터뷰해 보겠습니다.

              (강도 1에게 질문한다) 그 무거운 금고를 왜 들고 갔습니까?

강도 1(음성변조하여) : 저는요, 너무 억울해요. 아직 금고문도 열어보기 못했거든요.

강도 2(음성변조하여) : 공무원들은 분리수거 안해요?

강도 3(음성변조하여) : 00시가 부패도시 1위라면서요? 금고에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 있겠어요?

이기자 : 네, 이들은 자신들의 죄는 뉘우치지 못하고 금고에 돈이 얼마가 들어 있을까만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00경찰서 이기자였습니다.

여앵커 : 무거운 금고를 밤새 낑낑거리며 옮겼다고 하던데...

그 안에 아무 것도 든게 없다는 걸 안다면 더 억울하겠군요.

남앵커 : 강원도 산간에 연일 폭설이 내렸습니다. 설악산에 위치한 은비령 산맥에서 발생한 눈사태에서 00시청 소속

              강모씨가 4일만에 스스로 탈출했다고 합니다.

              이날 강모씨의 탈출방법은 차에 있던 맥주를 마셔 소변으로 문을 녹인 것이었으며, 구조대에 발견된 이 남자는

              만취 상태였으며, 그의 차에는 업체로부터 상납 받은 맥주 60병이 있었다고 합니다.

              00경찰서 소속 마동석 경장은 강씨가 인사발령으로 업체와의 상납관핸으로 접대를 받고 음주운전을 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 경찰을 보고 도피하던 중 눈사태를 만나 발생한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앵커 : 상납 받은 맥주가 목숨을 구했군요. 강모씨는 음주운전으로 구속이 가능한지 모르겠군요.

남앵커 : 맥주하니까 한잔 생각이 나는군요.(여앵커를 보며 술한잔 시늉을 한다)

여앵커 : (미소지으며) 그럼 우리도 끝나고 한~잔!(술마시는 시늉을 하며)

남앵커 : 우리 뉴스 협찬사 로비라거 사장님 모시고 하죠.

(효과음(목소리) 아직 생방송 중입니다.)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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