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는 선물
오늘은 세상에 태어난 날, 내 생일이다. 몇해 전부터는 내 생일에는 하루 휴가를 낸다. 그냥 내 자신한테 주는 선물이다. 아침 일찍 송추 탐방로를 들머리로 도봉산 찍고 부모님 모신 봉안당을 찾아 인사드리고 그냥 루틴처럼 해 오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 새벽부터 내리치는 빗줄기에 지금도 침대에 누워있다. 오늘 하루는 뭐 할까? 집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현관문을 나선다. 평소 두세번은 멈추고 타는데 어제, 오늘은 지하 1층까지 논스톱으로 내려간다. 실제 좋은 일이 없어도 좋은 일이 생길거라 생각해 보면 정말 좋은 일이 생긴다.
도련님 헌정곡
2023. 7. 15.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