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버지의 편지
요즘은 결혼식장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주례사가 없어지면서 아버지의 편지가 등장했습니다. 아버지들은 아들에게, 며느리에게 축사를 써서 하객들 앞에서 읽어줘야 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굉장히 부담스러운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은 아들의 결혼식장에서 읽었던 어느 아버지의 편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신랑 아버지 000입니다. 휴일에 마스크를 쓰고 멀리서부터 참석하는 것이 편하지 않았을 텐데도 불구하고 결혼을 축복해 주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일가친척 및 내빈 여러분께 양가 혼주를 대신해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000, 000은 멋진 성인이 되어 결혼식을 하는 오늘 모든 하객들 앞에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음을 잊지 말고 손 꼭 잡고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축사를 시작합니..
예술정보
2023. 9. 24.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