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오랜 기다림 끝에 그 결과가 오늘이다. 학교 간의 협정이나 교육 재단을 통하여 학생이 소속된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를 교환학생이라 한다. 둘째는 중3이다. 둘째가 오늘 오후에 인천공항을 통해 혼자서 미국 버지니아주 교환학생으로 출국한다. 어제는 전국이 태풍 카눈으로 긴장감 속에 우리 집은 캐리어 2개에 물건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둘째 딸내미도 이젠 현실을 인지하고 느껴지는지 자기 방에서 눈물을 보인다. 드라마, 영화에서는 애들 엄마가 같이 따라가던데 현실은 혼자서 앞으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니 걱정으로 마음은 무겁다. 그저 무탈하게 잘 지내다가 내년 6월 인천공항에서 크게 웃으면서 만났으면 좋겠다. 오늘 그녀가 홀로 미국으로 떠납니다. 집안마다 어떤 내력이 ..
도련님 헌정곡
2023. 8. 11.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