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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보인다 / 달 드는 언덕 마을 교과서 출판 기념회 참여 후기

낭자 헌정곡

by 소소planet 2023. 11. 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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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을살이!  마을 교과서 출판기념회 Time Table

구 분 시 간 세부내용 비고
식전공연 16:50~17:00
(10분)
사전공연  
개회 17:00~17:10
(10분)
인사말 및 내빈 소개  
마을 Book 콘서트 17:10~17:50
(40분)
이야기로 전하는 마을 story  
마무리 17:50~18:00
(10분)
협약식 및 감사장 전달
단체사진 및 뒷정리
 

 

2023. 11. 21.(화)

마을교과서 출판기념회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마을교과서? 낯선 단어라 검색을 해보고 갔습니다.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에서 마을 기록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행정복지센터에 '주민자치위원회'라는 단체가 있었는데 2021년도부터  '주민자치회'로 전환되어 새로운 주민 대표 기구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00동에서 만든 자료로 2015년부터 시작하고 기록된 자치활동의 과정과 문화, 역사의 이야기를 모아 마을 교과서 책자로 출판된 과정은 기억되고 활용될만한 소중한 자원입니다. 이런 기록 작업을 일련의 '문화자치' 활동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은 Book 콘서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Q. 마을 교과서 사업 시작은 언제인가요?

A. 이 마을에서 30년 넘게 살았고, 마을 일은 2015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마을에서 있었던 많은 것들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사진장교 출신이라 '기록'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그때부터 사진을 찍어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16년부터 마을기획단 시작했고 자료를 차곡차곡 모아서 기록으로 남겨두자는 생각으로 공모사업에 신청했습니다.

 

Q. 저희도 기록사업을 하고 있는데 기록물이 없거나,  정리가 되지 않았거나, 개인이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개인을 찾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보를 모으는 것은 가능한데, 기록물로 엮어내는 작업은 어렵습니다. 마을교과서로 이어진 것은 무엇인가요?

A. 처음 마을에 전입오는 사람들에게 마을설명서 같은 것을 꿈꾸었습니다. 마을의 이름인 달 드는 언덕! 의미 있게 만들었습니다.

 

Q. '달 드는 언덕' 예술적 표현입니다. 교과서처럼 보기 어렵다가 아니라 받아보니 느낌이 있네요. 편집은 어떻게 하셨나요?

A. 예술대학교 전문가와 문예창작과 조교 등 예술대학교의 도움이 컸습니다.

 

Q. 주민자치에서 신경쓰기 어려운데 주민자치회가 지역의 자원과 연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 책을 누가 읽었으면 좋겠습니까?

A. 교과서의 타겟은 마을사람들입니다.  주민이 읽고, 주민자치회가 알려지길 바랍니다.

 

Q. 여기 주민이 4만 명인데 몇 부나 찍었는지요?

A. 예산이 없어서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여기 도서관에 기록으로 남아 있을 예정이다.

기록의 시작은 알타미라 동굴 벽화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에서 들소를 그려놓고 어떻게 쓰일까 기록해 둔 것입니다. 기록은 공동체의 생존과 발전입니다. 기록의 출발점은 춤, 노래, 글 모든 삶의 기록입니다.

 

Q. 무엇을 남길 것인가가 기록이다 말씀이시죠?

A. 네. 도시의 마을 기록이 그렇습니다. 증평군이 기록관이 있는데 기록에 대해 관심이 많은 지자체입니다. 아마 개인 기록 보존에 대한 조례는 몇 군데 없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동은 앞서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도시가 기록으로 남기에 지금의 활동사항들은 좋은 사례입니다.

 

 

Q. 울산에서는 어느 개인의 일기가 울산의 기록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A. 용인의 경우도 도시탐사란 주제로 마을의 공간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동네 생활기록가를 만들어서 책자를 낼 수 있다면 동네 기록이 탄생할 것입니다. 

미국 독립 역사에서 개인의 기록이 역사로 받아들여진 것이 있습니다. 독립전쟁 당시 아이를 받아주는 산파의 기록인데요, 하루 세 명 정도 아이를 받던 여성이 매일 한 줄씩 멘트를 적어 뒀다고 합니다. 이것이 여성의 역사로 다시 쓰인 사례입니다. 우리의 할머니, 어머니들의 간단한 메모가 중요한 것이죠. 민간의 기초 자료, 이런 것들을 어떻게 연결하고 기록할 것인가? 중요합니다.

 

Q. 하루 하루의 기록, 활동이 나중에는 책 못지않게 기록이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그 산파처럼 단순한 멘트도 모아놓았을 때 힘이 되고 기록이 되는군요. 기록의 씨앗이네요.

A. 요즘 라이프 로그가 유행입니다. 모든 삶이 기록이 되는 것이죠. 여행가서 보는 것, 먹는 것 등등 다 기록이 됩니다. 이게 트레블로그입니다. 지금은 라이프 로깅의 시대입니다.  모든 기록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합니다. 이제는 평범한 마을의 주민도 인류발전에 밑거름이 됩니다. 지금은 그런 시대입니다.

 

Q. 방대한 기록을 개인이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주민자치회에서는 보관이나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A. 처음 주민자치회를 만났을 때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이 기록이 연애 소설 같습니다. 사랑하게 되는 거죠. 사랑에 빠진 기록입니다. 

주민자치회가 임기가 지나면 그 간의 활동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안타까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기록과 보존에 대해 잘 남기고 싶었죠. 책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고 그러고 싶을 겁니다. 2년 간 사랑에 빠진 우리의 기록을 후대에 주자는 거죠. 도시가 사라져 갑니다. 지금은 도시를 사랑하고 사람이 도시를 지킵니다. 

현재는 민간 기록 보관에 대한 공식 루트가 없습니다. 이 기록을 마을만들기센터로 주면 잘 보관해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하나씩 다른 동의 기록을 추가해 올려볼 생각입니다.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는 이 사업의 이름을 "마을 도서관'이라고 부릅니다.

 

Q. 필요에 의해 시작됐다고 들었습니다. 엄청난 이야기가 되겠네요. 증평군이 디지털 아카이빙 중인데요. 화성의 경우도 시민 아카이빙 작업 중입니다. 시사 편찬실이라고 마을 하나하나 들여다봅니다. 개인 기록, 민간 기록, 공공기록이 다 모여지면 어떤 에너지가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이 기록을 연애편지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로 붙이는 연애편지요.

Q. 민간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오늘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오늘 집에 있는 소중한 나의 기록들을 좀 살펴볼까 한다. 

 

마을 기록물 관리 및 보존을 위한 업무 협약서입니다.

                                                         00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 00동 주민자치회
                                                                     마을기록물 관리 및 보존을 위한 
                                                                                  업  무  협  약  서


"00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와 "00동 주민자치회"(이하 '양 기관')은 마을기록물 관리 및 보존을 위한 다양한 연대활동에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하고 다음과 같이 협약을 체결한다.

제1조(목적)
  본 협약은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분야에 대한 역량 및 다양한 자원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를 그 목적으로 한다.

제2조(협약 내용)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를 위해 수행해야 할 협력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마을 기록을 차후 활용 가능하도록 온오프라인에서 보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데 협력한다.
    2.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마을의 각종 역사 기록을 생산하고 수집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3. 마을의 유무형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타 지역에 확산하는데 협력한다.

제3조(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
   양 기관은 제2조 협력 사항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하여 실무협의회(가칭 : 마을도서관)를 구성.운영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상호 협의하여 정한다.

제4조(비밀유지)
   양 기관은 협약과 관련하여 취득한 상대방의 업무상 비밀에 대하여 상대방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유출하거나 다른 목적에 사용할 수 없다.

제5조(협약의 이행)
   양 기관은 상호주의 정신에 따라 협약 목적 달성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신의와 성실로써 이를 이행한다.

제6조(협약의 효력 기간)
   이 협약서의 효력은 양 기관의 대표자 등이 서명한 날로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어느 일방으로부터 해지에 관한 서면 통보가 없는 한 그 효력은 유지된다.

   이 협약서를 2부 작성하여 양 기관의 장이 서명한 후 각 1부씩 보관하며, 각각 원본의 효력을 갖는다.

                                                                                2023년   월   일


                           00시 마을만들기지원센터                                                            00동 주민자치회
                          센터장 000                                                                                     회장 000
                 

 

감사장입니다.

                                                                                            감 사 장

                                                                                                                                                   제 0 기 00동 주민자치회
                                                                                                                                                   회장 000


 회장님께서는 제0기 00동 주민자치회 대표로서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주민자치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00동 주민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주민 스스로 지역의 일을 발굴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자발적인 주민참여를 이끌었으며, 조정과 협의의 과정에 주민자치가 올바르게 행해질 수 있도록 모범적인 역할을 담당하셨습니다.
지역의 혁신적인 변화와 화합을 도모하고 00동 주민자치 발전에 기여한 바에 감사드리며, 회장님의 헌신을 기반으로 00동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갈 것입니다.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이 감사장에 담아 드립니다.

                                                                                           2023년   0 월 0일

                                                                                    00동 주민자치회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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