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알아서 하시고요.
그는 1년 8개월 차 사회복지사 공무원입니다. 누군가 묻습니다. "이제 적성에 맞아요?" "....... 그건.... 모르겠습니다." "일은 재미있어요?" "...... 그건 모르겠습니다." "이 일은 계속할 거예요?" ".... 아직... 그를 만난 건 어느 태풍이 올라와 비상근무 발령을 받아 재난 복구 현장에서였습니다. 3명이 1조가 되어 침수가 되고 있는 도로 맨홀을 덮고 있는 쓰레기나 낙엽을 치웠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장화와 우비도 젖어 몸은 끈적끈적, 머리는 비에 젖어 얼굴에 달라 붙었습니다. 도로 위 맨홀 주변으로 쓰레기들이 몰려와 있었습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가 우수가 빠질 기회를 막고 있었습니다. 쓰레기봉투가 채워집니다. 한 개. 두 개. 세 개. 걸어다니는 사람들과 자동차 ..
낭자 헌정곡
2023. 8. 10.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