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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회전문 도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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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planet 2023. 12. 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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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커뮤지컬 드라큘라 넘버 중에서 / Life After Life

 

직장에서 직원들을 위한 문화 속 감성 깨우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뮤지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교육을 듣고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오늘은 뮤지컬 입덕, 뮤지컬 회전문 도는 법, 뮤지컬 멸망통장 만드는 법 정도의 교육이라 할 정도로 공연 전 들으면 좋을 내용이었습니다.

 

음악평론가이며 해브썸뮤직 안지연 대표님께서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뮤지컬 중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녀는 

'뮤지컬을 보기 위해 나를 꾸미고 2~3시간 공연을 보며 앉아있는 행위를 좋아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녀가 처음 드라큘라를 봤던 것은

낡은 극장이었습니다. 바닥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있었는데 그게 음향인지, 공연장 때문인지 몰랐습니다.

 

공연에 출연하는 

스윙이나 앙상불에게도 박수를 쳐줘도 좋다고 합니다. 

공연 때 무대의상을 많이 바꾸는데 배우들이 여러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랍니다.

화려한 무대 앞에 매료되어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일은 알 수가 없지만, 무대 뒤에서는  스태프들이 무대장치를 손으로 다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버튼 하나로 조작이 되면 좋겠지만, 나사 하나하나 잘못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 손으로 합니다.

무대 아래에 위치한 PIT는

엉덩이, 지하세계를 의미하는데 연주자들이 연주를 하는 곳을 뜻하는데, 지하세계에서 연주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산출신인 남편과 공연을 보던 중 연주자는 보이지 않고, 음악은 계속 들리자

그녀에게 "소리가 어디서 나는 거고?"라고 물었을 정도로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관객은 모를 정도로 연주자들은 보이지 않고, 단 한번 불이 켜지는 것은 커튼콜 순간이라고 합니다.

PIT는 환기가 되지 않고, 답답하고,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그런 곳에서도 연주를 하는 것을 보면 유명한 사람 빼고는 진짜 좋아서 하는 것일 거라 합니다. 그렇다 보니 무대 지휘자는 몸을 많이 써서 연주자, 배우들이 다 볼 수 있게 동작을 크게 크게 한다고 합니다. 

회전문 도시는 분들! 오페라글라스로 꼭 보세요.

 

 

공연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좌석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클래식의 경우는

좌석이 왼쪽도 좋다고 합니다. 오른쪽에 앉을 경우 악기만 보다가 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2층 앞열도 무대 전체를 보기에는 좋다고 합니다. 아래 좌석 표시는 공연 보기에 좋은 장소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그녀는

공연 예매 사이트를 자주 들어가는데, 그렇게 들어가면  조기 할인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KT를 쓰는 사람은 40% 까지 할인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가끔 인터파크, 카카오 친구 맺기로 티켓 떨이처럼 할인 쿠폰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공연 관람하기 좋은 자리 표시 / 2층 앞열도 좋다./ 이왕 보는 거 가장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기

 

 

공연을 열 번, 스무 번 보는 사람을 나갔다 들어갔다 해서 회전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녀도 통장이 겨울이지만 회전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뮤지컬은 마니아층이 많은데

2024년 "노트르담드파리"  공연에 정성화 배우와 유리아 배우 캐스팅 공연을 보면 좋다고 합니다. 뮤지컬에서 정성화 배우님은 엄청난 재능이 있다 봅니다.

나도 뮤지컬 "영웅"과 영화 "영웅"도 봤는데 정성화 배우에 대해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공연을 보러 가기 전 

한 달 전 유튜브를 보고,  뮤지컬 넘버도 듣고 가는 게 아주 좋다고 했습니다. 익숙한 노래를 듣게 되면 감동도 그만큼 커진다고 합니다.

 

"레베카에는 레베카가 없다"라고 합니다. 레베카는 등장하지 않으니까요.

뮤지컬 레베카의 경우는 레베카 들으러 갔다가 다른 넘버를 찾고 오게 된다고 합니다.

 

레미제라블의 경우는

요즘 핫한 최재림 배우가 오페라의 유령을 끝내고 레미제라블 작품을 해서 이슈가 되었다고 합니다.

최재림 배우와 함께 하는 조정은 배우는 서 있는 존재가 자체가 울컥할 정도로 여리여리하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공연을 보면 좋다고 합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사랑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보는 또 다른 사랑의 모습도 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볼거리와 생각할 것을 많이 주는 뮤지컬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경우는

드라마로 치면

"아내의 유혹" 정도로 점 하나 찍고 돌아왔는데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어떤 캐스팅을 봐도 만족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김성철 님의 '너희에게 선사는 지옥'이라는 넘버를 들려주셨는데 기존 배우의 이미지와 색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보통 연기자가 뮤지컬을 하면 딕션이 아주 좋다고 하는데 귀에 때려 박는 딕션과 표정이 압권이었습니다.

 

맨 오브 라만차는 돈키호테인데

늙고 힘은 없지만 세상을 향해 할 이야기도 많고, 가슴은 뜨거운 열정이 있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뮤지컬이 여성관객이 많은데 맨 오브 라만차는 남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나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조승우배우의 '둘시네아'라는 넘버를 들려주셨습니다. 1인 2역을 해야 하는 황정민 배우님께서 눈썹을 잘못 붙이고 나온 모습을 보여주셔서 재미있었습니다.  

 

맘마미아는 2개 정도의 노래를 외워서 가면 좋다고 합니다.

그녀는 여기저기 치고 받쳐서 눈물이 쏙 빠질 때 보면 좋다고 했습니다.

겨드랑이를 열고 춤을 출 수 있을 정도로 내 안의 여러 개를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고, 힐링 뮤지컬이라고 합니다.

영화로 봤는데 리스트에 올려야겠습니다. 

 

빨래는

100% 국산으로 꼭 지켜줘야 하고, 아껴줘야 할 작품이라고 합니다.

어제도 힘들고

오늘도 힘들고

내일도 힘들겠지만 

그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그 안에서 사랑도 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오래전에 우리 지역에서 올린 공연을 봤는데,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보기 좋은데, 이왕 관람을 한다면 대학로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우리가 보는 드라큘라는

드라큘라 10주년 공연으로

보고 오면 당분간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life after life는 가장 유명한 넘버라고 하셨습니다.

악기 연주도 굉장히 좋고, 클래식 의상도 볼거리이니 잘 살펴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400년이 지나도 한 사람을 사랑하는 스토리로 판타지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하면서 보게 된다고 합니다.

물 거야? 말 거야? 하면서 말입니다.

 

참고로 공연장이 굉장히 건조하니 사탕을 꼭 챙겨가서 먹으면 좋다고 했습니다.  공연 중에 기침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공연 중반이 되니 여기저기 기침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도 사탕을 갖고 갔었는데 냉큼 먹었습니다. 사탕껍질이 소리가 나지 않는 것으로 준비하면 좋습니다.

 

코로나가 생겼을 때 공연 쪽은 참 힘들었다고 합니다.

공연의 경우 80~90%가 프리랜서로 되어 있는데 6개 ~ 8개월 연습했다고 해서 공연비를 주지는 않기 때문에 모든 공연이 중단되면서 참 막막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친구 중에도 있는데, 참 힘든 시기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연이 열리기 시작하자, 배우들이 공연을 올릴 때 참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음악 감독 중에 유명한 "김문정" 음악감독님이

처음으로 PIT 지하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무대 위로 올려서 공연을 한 영상을 봤습니다. 

THE PIT

지휘자, 연주자들, 공연자들(스윙들)이 나와서 노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음정도, 박자도 맞지 않았지만 모두 행복해 보였고, 보는 사람 역시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삶이, 살아가고 있는 이 모습이, 지금의 이 순간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런 사람들

무대 아래, 무대 옆에, 무대 뒤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기억해 주기를, 박수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녀는 진정한 회전문이며, 진정한 과몰입러였습니다. 그녀는 진정으로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녀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조만간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입맞춤 / 뮤지컬 드라큘라 관람하기

https://blog.naver.com/lmrworld/223292931278

 

내게도 이런 일이 #2 /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입맞춤 DRACULA

드디어 2023년 12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 다녀왔다. 뮤지컬 드라큘라. 직장에서 연말 직원 힐링 프로그램...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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